2017-09 "진화론이 주장하는 진화"가 뭐라고 하길래 거짓잡설이라고 하냐 물어보면 말돌림

예수님은 창조주 하나님. 2개월 전
돈사에 가서, 물어 보세요 ① 돼지가 소 낳던가요 ? ② 돼지 계속 변식 시키면 소 되던가요 ? 농장 주인이 【 어떤 미친 놈이 그런 소리 하라고 시키더냐 】그랬답니다. 그런데, 돈사 옆에, 진화라는 여자가 삽니다. 겉으로는 아주 멀쩡한데, 실성을 했다네요. 【 아저씨, 제가 천 만 년을 살았는데, 돼지가 소 되는 거 맞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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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l Wernicke 1개월 전
특정 종교에 심취해 있는 분들이 "진화"라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는, 우선 진화는 "개체"가 아니라 "개체군"의 변이의 축적이라는 통계적 개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봅니다. 진화의 동력에는 크게 변이-부동-이주-선택 등이 있으며, 그 중 무작위적 요소와 방향성을 갖는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즉 "우연과 필연"이 동시에 함께 작용하기 때문에 의외로 이해하기가 까다로운 것이죠. 그러나 현대 과학의 성과 자체를 무조건적으로 부정하면서 "진화"라는 단어 자체에 대해서조차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원인은, "진화론은 무신론이다"라는 오해 때문이라고 봅니다. 과학 이론은 신학과 그닥 상관이 없는데요, 유독 진화론만은 안식일교 등 개신교 계열의 일부 근본주의 신학에서 물고 넘어지더군요. 말하자면 인간이 인간이 아닌 존재로부터 나왔다는 사실로 하여금 "인간만이 특별한 존재"라고 주장하던 기존 보수적 개신교 신학에 위해를 가하는 것처럼 느껴지나 봅니다. 님은 진화론에서 일어나는 진화가 어떠한 메커니즘으로 일어난다고 하길래 "엉터리 잡설"이라고 하시는 건가요? 진화론에서는 진화가 어떤 방식으로 일어난다고 하는지는 알고서 이런 멍청한 댓글이나 달고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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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미팅 모드로 한국창조과학회의 '노아의 홍수' 주장을 조목조목 따지는 생물학 연구자의 글 + 댓글

다음은 2012년 7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브릭)의 '소리마당' 게시판에 한 연구자가 올린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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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에 오시는 창조과학활동 하시는 여러분께 지극히 기초적인 질문 몇 가지를 드리고 싶습니다. 질문하는 이유는 이번 사건으로 여러분들 중 일부는 다양한 과학 연구에 종사하시면서 이 분야에 무지한 분들이 창조과학활동을 할 수 있는 이론적으로 배경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건 이후로 인터넷 검색결과 교진추에 관련된 분이 모두 한국창조과학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왜 다른 분들이 그렇게 창조과학회 운운했는지 알겠더군요. 그러한 이유로 창조과학회의 홈페이지를 보았고, 그들의 주장에 있는 명백한 오류에 대하여 아래와 같은 질문을 드립니다.

창조과학, 관련된 분들께서 답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종교적으로 비판한다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논문을 정상적인 저널에 보내기 전에 이 정도 토론 코멘트는 일반적으로 주고 받습니다. 창조를 과학적으로 증거하신다는 분들이 이 정도 반론을 두려워하지 않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여러분도 과학은 정반합의 연속이라는 것을 이미 아시더군요.

아래 배너는 학회의 연혁에 나와 있는 학회의 성격에 대해서 규정한 서문입니다.

분명히 학회의 목적이 창조주의 창조를 과학적으로 증거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학회의 성격에 맞게 논리적 반론에 성경도 참고문헌으로 사용했습니다만 절대 종교적인 편견으로 반론을 전개한다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한국창조과학회, "창조과학은 이단·사이비 아냐…과학 부정하지 않는다" - by 기독일보

참고할 만한 관련 포스팅:
My Biology Stories: 창조과학에 관련된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 창조과학 & 통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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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중기벤처부 장관 후보의 한국창조과학회 이사직 역임 이력이 논란이 되자 한국창조과학회에서 관련 성명서를 냈다고 하며, 개신교 계열의 기독교언론 중 한 곳인 기독일보에서도 이를 전하고 있다.
간략하게 소감을 말하자면, 어쩜 이렇게 문장 하나하나마다 내부모순이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전부 들어가 있을까. 괄호 속 또는 '#' 표시해둔 부분은 내 첨삭(?)이다.

생각보다 상태가 더 심각한 기독교언론의 과학 섹션



요즘 박성진 중기벤처부 장관 후보자의 창조과학회 이사 역임 이력 때문에 과학계가 시끌시끌하다. 관련하여 기독교 언론(기독일보)의 과학 섹션을 찾아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상태가 아주 심각하다.10년도 더 이전에 과학적으로 반증 끝난걸 창조과학회가 아직도 반증되지 않았다고 우기는 글을 당당하게 2017년 7월 기사로 올리고 있다. 그것도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조차 없고 선언적 말장난뿐인 블로그 또는 페이스북 포스팅 등을 퍼다가 명색이 언론사라는 곳에서 정식 기사로 내고 있다. 예를 들면, 소위 "과학" 기사라고 "인간과 침팬지의 DNA는 1%만 다르다고?"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다음 인용을 잠시 읽어보기 바란다.

"과학한다, 고로 철학한다" 2장: 그런 것도 과학인가 中 '증거와 지적 설계' (팀 르윈스)



2006년 여름에 잠시 한국을 다녀올 일이 있었는데, 그때 사온 책 중 한 권이다. 과학철학 입문서를 표방하는 책인데, 내용 자체도 지나치게 어렵지 않고 깔끔한 편이다. 저자의 블랙 유머가 중간중간 가미되는 편인데, 너무 대충 읽으면 본뜻을 정 반대로 받아들이게 될 수 있으니(...) 읽으면서 그 점에만 유의하면 될 것이다. 다음 내용은 책 본문 중 '지적 설계론'에 관한 언급을 한 내용이 있어 공유하고자 옮겨 보았다. 요약하자면, 역시나 지적설계론은 증거 없이 추론만으로 '우리가 알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라는 결론에 도달하는 게으른 논증에 불과하다는 얘기.

[김어준의 뉴스공장] "창조과학에 대한 과학적 접근" - 과학같은 소리하네 (2017.08.30)

"창조론과 창조과학은 다른 겁니다. 본인이 과학을 하는 사람인데 6일만에 우주가 창조되었다는 것은, 본인이 평생 교육받고 연구한 본인의 과학적 지식으로는 받아들일 수가 없고, 그런데 신의 존재를 부인하기에는 또 본인의 신앙심 때문에 안되고,...